카미시로 레이(유우) & 히나타 류헤이
#류헤이의_옛_연인관 #일방적 진심과 거짓된 구원
페어 키워드 : 거짓된 구원, 트라우마, 뒤틀린 삼각관계
페어 상징물 : 유령, 시험지, 영화, 문학 책, 벚꽃, 학생회실
상징 컬러 : (카미시로)퍼플/위스퍼 화이트 - (류헤이)레드/레디쉬 퍼플
류헤이→카미시로
: 의지하고 사랑했던 선배. 지금은 평생의 트라우마.
카미시로→류헤이
: 함께여서 좋았기에 오히려 비참해졌던 사랑. "난 너에게 영원한 기억이 되고 싶어."
#첫만남
학생회 선도부 입부 자격 조건을 맞추지 못한 류헤이를 선배인 카미시로가 면접에서 떨어뜨리면서 시작된 관계. 이후 재차 개인면접을 치른 뒤 합격하긴 했지만 같은 선도부에 속해 있으면서도 크게 접점이 있던 사이는 아니었다.
#관계의 시작
결벽증과 완벽 집착 증세가 있는 류헤이의 특이한 행동들에 흥미를 느낀 카미시로가 우연히 스터디 제안을 하면서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류헤이는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잘하는 법과 요령을 몰랐다. 그는 소위 말하는 있는 집안 자식이지만 주위의 시선이 주는 기대만큼 해내지 못한다는 열등감이 있었고, 자신의 재능을 믿지 못하는 편이었다. 좋아하는 것에는 재능이 없었고, 잘하는 것도 부족하게 느껴졌다. 류헤이는 노력으로도 재능을 얻어낼 수는 없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다. 이에 카미시로는 주어진 것을 부담 대신 기회로 바꿔 생각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등 새로운 인식을 시도하게 해주는 다양한 조언을 해주었고, 류헤이는 그와 함께 작은 변화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관계의 진전
류헤이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카미시로에게 점점 존경심 이상의 감정을 가지며 끌리게 되고, 카미시로는 류헤이의 고집과 순진을 귀엽게 여기며 둘만의 사적 시간을 많이 갖게 된다. 결벽증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힘들어하는 류헤이에게는 카미시로와 함께하는 것이 대부분 새로운 경험이었다. 또한 류헤이는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관계의 최선에 집착하며 애쓰곤 했으나, 카미시로와의 관계에서는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상당한 메리트였다. 카미시로 역시 류헤이와 함께하는 날들이 즐거운 듯했다. 그러나...
#졸업식
졸업식이 다가오는 계절. 벚꽃 핀 교정에서 류헤이는 '부장의 두 번째 단추를 주셨으면 좋겠다'는 고백을 한다. 카미시로는 웃으며 이를 승낙했지만, 정작 졸업식 당일 카미시로는 단추만을 남겨놓고 사라지고 만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류헤이는 그를 찾아 온 학교를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귓속을 헤집으며 파고드는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그리고, 이내 눈앞을 가득 메워 오는 것은 카미시로가 옥상에서부터 아래로 빠르게 낙하하는 모습.
소란과 비명 사이에서 류헤이는 발치의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뜯겨진 두 번째 단추와, 흥건한 피와, 뭉개진 살들을.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현장, 주춤거림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기. 간신히 한 발짝을 떼었을 때였다.
"안녕. 류헤이 군."
선배를 닮은 누군가의 다정치 못한 인사가 있었다.
#뒤틀린 삼각형
카미시로 레이, 카미시로 유우는 형제이나 부모의 이혼으로 서로 매우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다. 레이는 중산층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피아노를 전공하는 응석받이 아이로, 유우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어머니 밑에서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야만 하는 아이로 큰다. 다만 레이는 몸이 약해 가족 외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일절 없었다. 두 사람은 서로가 갖지 못한 것을 지독하게 부러워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힘을 가진 레이가 유우를 일방적으로 고립시키고 집착하는 등 괴롭히며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가 병의 치료를 위해 해외로 가게 되자, 유우는 자신이 레이가 되어 빈 자리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레이처럼' 살아가고자 한다. 그간 류헤이가 만난 카미시로는 레이처럼 살고자 했던 유우였던 것이다.
#그 후
레이는 유우가 죽은 뒤 그와 관계가 깊던 류헤이와 접촉하게 됐고, 유우에게 집착했듯 류헤이에게도 집착적 증세를 보인다. 좋아하던 부장의 모습을 한 레이를 차마 뿌리칠 수 없었던 류헤이는 레이의 집착을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레이는 류헤이에게 반복적으로 네 탓에 유우가 죽었다는 가스라이팅을 진행한다. 이에 류헤이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레이 역시 지금의 복잡한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기에 둘은 서로에게 상처 주는 방향으로라도 기대어 지내는 관계가 된다.
그러나 코하네의 등장으로 이 관계에는 균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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